웃긴짤달기

 

아래는 이제 생각정리하면서 쓴 후기...

당연하지만 네타있음

1월 2일에 엔딩을 봤는데 차분하게 생각하고 싶어서 로그 재주행했다

시나리오 원문 링크(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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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밖에 보이지 않는 마을... 처음으로 PL이 아닌 GM부터 잡은 시나리오였네요

그저 과거와 미래! 에 대한 소재를 마음에 들어하고 재밌다고 생각하고 번역하면서 경악함...

 

사실 공연목적이나 진상이라던가 그런건 번역하면서 봤는데 내용이 되게 너무해서(ㅋㅋ) 좀... 많이 놀람(엄마야)

예를 들면 이아노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도 그렇고 이아노때문에 이형이 되어갔지만 이아노때문에 이형이 되지 않고 슬퍼하지도 않고 행복하게는 살아간다던지... 번개탁을 잡았을 때 좀 고민이었어요

 

시... 시나리오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시나리오 자체가 은근 질문을 던지는 부분도 많고(과거를 돌아보지 않아도 되는가 라던지) 생각할 부분이 많아서 곱씹기 좋은 것 같아요 짧지만 강렬하다

 

마스터링 하면서 느낀건 NPC간의 분량이 생각보다 균등하단 점이었어요 PC도 물론 균등하고

NPC부터 말하자면 이아노는 실제로 오프닝 씬과 클라이맥스 씬에서만 등장하는데(미들에서도 등장은 하지만 이정표 읊고 칼퇴하니까) 이 이야기의 중심엔 이아노가 있기 때문에 비중이 낮아지지 않는단게 신기했어요 이아노... 죄가 많은 남자야(꽁)

반면에 니나는 오프닝은 비중이 적지만(PC1 오프닝에만 직접 등장하고) 미들이랑 엔딩에서 되게 분량이 많죠.... 오프닝과 미들이 '현재'라서 그런걸까요 그 부분이 좋아요 과거에 매여있을 수도 있고 미래만을 바라볼 수도 있고 과거를 갖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느낌?? 현재라는 존재는 성장할 수도 퇴보할 수도 있단걸지도... 원문에서 '과거를 굳이 되찾아야하는가' 를 직접적으로 질문하는 것도 니나고요(그리고 제 의견에 확신을 갖게하는건 이아노라고 생각)

부녀가 상대가 없는 장면에서 비중을 갖고있네요 새삼 좋아(좋아)

 

PC들얘기...도 하고싶으니까 할래 PC1>PC2>PC3 순으로 해야지

 

PC1... 일단 핸드아웃 이야기부터 할까나

아무래도 저는 더블크로스도 하고 이게 20년정도 됐으니까 모노뮤보다는(모노뮤는 10년됨) 좀... 구식룰이란 말이죠 기본룰북 최신판이 2009년이고... 그래서 그런지 PC1이 주인공!!! 이라고 은근히 밀어주는 부분이 없진 않아요 아님PC2가 주인공이라는 느낌이라던가

그치만 미래마을도 그렇고 모노뮤는 '동화이야기' 같은 구조가 없진 않아서 그런가 PC1 핸드아웃이 주인공!! 이라는 느낌은 덜한 것 같아요 어느 이야기에선 지나가는 나그네~ 같은 캐릭터가 주역으로 나오기도 하니 말이죠(은혜갚은 까치라던지 음음)

그래서 그런지 비교적 부담이 덜한것같아요 PC3이랑 숫자 바꿔도 이상하지 않단 의견에 동의하며 그치만 전 이 핸드아웃이 PC1인게 좋아요

 

에우로스도 확실히 뭔가 주인공!! 이라던가 그런 느낌은 덜한데(아무래도 그런편) 그치만 그래서 제일 균형이 맞는것같아요 다들 개성이 확실하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고싶어한건 아니라서 더 그런것같아요 이형과 마사냥꾼을 중재! 시킴과 동시에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이라서 좋았어...

 

PC2는 이아노와 직접적으로 연관됐죠~ 과거에 같이 싸우던 동료고 음음 개인적으론 제일 위아플 포지션인것같아요

PC1은 지나가는 나그네고 PC3은 마을주민 정도여서 엄청 긴밀한 관계는 아니라(핸아만 봤을때 기준) 이아노가 얼마나 믿음직하고 좋은 사람인지 어쩌다가 PC3의 오프닝에서 나오게 된건지 간접적으로 알려주기도 해서 좋아요 눈치빠른사람은 오프닝부터 환장할듯...(ㅋㅋ) 당신의 스승 부상당해서 요양갔는데 마을도 큰일나서 무리왕창했다

 

오네는 하... 뭔가 말하고싶은데 딴시날네타야 아니 기존에 봤는데(더보기) 왠지... 볼때마다 위가 아픈 포지션을 잘해요... 하지만 전보다 극단적인 생각은 절해졌고 대화도 하고 고민도 많이하는게 좋아보여요 이야기가 끝난 뒤에 스승님은 떠올랐을까.... 떠올랐어도 아니었어도 고통이다 이아노라면 잊고 살길 바라겠지만요(잊고 행복해져)

 

PC3... 전 PC3의 오프닝이 정말 의외였어요 세션중 각성이잖아 오프닝 하자마자 각성이지만(ㅋ) 갠적으로 초보가 해도 숙련자가 해도 좋다는 느낌?? 초보라면 얼떨떨한부분이 더 살아있을거고 숙련자라면 PC의 이형화되는 과정을 잘 묘사하겠다 싶어요 그리고 이아노가 구해줬다! 라는 부분에서 이아노와 얽힐 수 있단 점... 그리고 가람이 된 이아노와 이형이지만 마음이 있는 PC3이라는 구도가 좋다(좋다...)

 

녹스... 무려 니나를 키워줬다는 백스까지 있단점이 좋아요 그치만 이형이 됐지... 이형이라면 한집에서는 못살고 니나가 혼자 집에 있으려나요? 좀 새장속의 새처럼 거기에서 불편한거 있으면 몰래 도와주고 청소하고 밥차려둔다던가 그랬을것같다... 이형이 된 이후 더 초연해져서 개슴아픔... 좀만 더 오래살자 녹스야

 

 

하아 쓰다보니까 말이 많아졌네 마냥 빠른게 아니라 완급조절을 해가면서 넉넉하게 모노뮤 마스터링을 해서 좋았어요... 이것이 바로 기적...??(꾸준)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도 하면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모노뮤를 하고싶네요

사실 이 번개팟에서 하고싶은거 거의 다 해서 다른 탁을 한다면 어떻게 할지 고민이야...(고민)

다른 미래마을 탁도 보고싶다 구경갈래잉

 

tmi: 미래밖에 보이지 않는 마을 줄여서 미래마을이라고 하는이유:

미래의 마을과 미래밖에 보이지 않는 마을의 중의적 표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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